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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국제자전거대회 17개국 150명 참가...“평화를 향한 힘찬 페달 되어주길”
DMZ 국제자전거대회 17개국 150명 참가...“평화를 향한 힘찬 페달 되어주길”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31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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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로 DMZ 국제자전거 대회에 출전한 에이든(오른쪽)이 환한 표정으로 팀 관계자와 이야기 하고 있다.
미국 대표로 DMZ 국제자전거 대회에 출전한 에이든(오른쪽)이 환한 표정으로 팀 관계자와 이야기 하고 있다.

 

행안부·인천시·경기도·강원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뚜르 드 DMZ 2018 국제자전거대회'가 31일 인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제3회 째를 맞이하는 뚜르 드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로 국가대항전으로 개최된다. 지난해는 참가하지 않았던 미국 팀을 비롯해 국내외 17개 국가에서 150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9월4일까지 5일간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진행된다.개막식에 참석한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한반도 평화무드와 함께 DMZ 국제자전거대회가 인류 평화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기운이 솟아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인류의 평화를 향한 힘찬 페달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는 경색된 한반도 분위기 속에 출전선수가 9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50명으로 크게 늘었다.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17개 팀이 참가했다.

김 장관은 "평화 분위기 덕분에 올해 선수가 크게 늘었다"고 웃은 뒤 "참가 선수들이 평화 전령사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고 밝힌 에이든 매케니얼(17·미국)은 "DMZ가 북한과 인접지역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미소 지은 뒤 "최근 평화로운 분위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멋진 곳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레이스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날 강화도를 출발해 김포, 연천, 화천, 인제를 거쳐 고성까지 총 479㎞를 달린다. 경주구간에는 40여㎞ 이르는 민통선지역이 포함돼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 레이스는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스포티비)과 인터넷 생방송(사이클 TV, 유튜브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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