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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마지막 밤, 축구 결승 ‘한일전’ 치른다
2018 아시안게임 마지막 밤, 축구 결승 ‘한일전’ 치른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3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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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달려온 남자 축구 김학범 호가 9월 1일 우승을 위한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른다.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손흥민의 존재로 대회 전부터 화제였던 남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극복하고 토너먼트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등 우승후보들을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준결승에서 우리 대표팀만큼 큰 응원을 받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격돌하는 스토리까지 가미되며 큰 조명을 받았다.

대망의 결승전은 백미가 됐다. 최종 무대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킥오프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30분인데, 대회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빅 이벤트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종합순위에서 밀린 아쉬움을 달랠 절호의 기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대표팀은 지난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다.

언제 어느 때고 어떤 형태의 한일전이든 전 국민의 큰 관심을 받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 주목도가 더하다. 한일전의 상징적 종목인 축구대표팀 간의 경기인데다 그것이 대회 결승에서 마련돼 무게가 한층 더하다. 특히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린 터라 자존심 회복의 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주지 않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사실상 물거품 됐다.

종합 2위는 내줬으나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는 법. 그 마지막 자존심을 건 무대가 축구 한일 결승전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작게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발목을 잡힌 여자축구 대표팀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크게는 선수단 전체의 구겨진 자존심을 피기 위해, 마지막 밤 한일전은 필승이 필요하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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