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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싱크홀' 주민들 "보강공사를 했어도 재입주 두려워"
'가산동 싱크홀' 주민들 "보강공사를 했어도 재입주 두려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0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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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발생한 신축공사장 지반붕괴 사고 후 안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3일 전했다.  (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발생한 신축공사장 지반붕괴 사고 후 안전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3일 전했다. (금천구청 제공)

지난달 31일 싱크홀 현상으로 지반이 내려앉아 주차장 일부가 무너지는 등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던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가 보강공사를 마치고 2일부터 재입주 할 수 있다는 구청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동과 인접동에 사는 대다수 아파트 주민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3일 서울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천구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일 강수량 16㎜가 기록됐다. 이는 서울 공식 강수량 측정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19㎜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에 내리는 200㎜ 이상의 폭우에 비견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심장이 두근거려서 재입주하기 힘들다"며 재입주를 미루고 있다. 실제 안전진단 결과에서 '재입주 가능' 결정이 난 2일 밤 집으로 돌아간 주민은 6가구에 불과했다. 바로 옆 동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물소리만 들어도 벌떡벌떡 일어나 식은땀 날 것 같다는 해당 동 입주자의 하소연을 들었다"며 "국지성 폭우라 언제 빗줄기가 강해질 줄 모르는데 마음 놓고 집에 들어갈 수 있겠냐"고 동조했다. 다른 주민 역시 "추가로 붕괴와 유사한 소리를 집에서 들었다는데,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자도 문제 없다고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냐"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주민 입주에 앞서 공사 현장 내 흙막이 부분 '되메우기'와 '다짐' 공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침하된 도로 파손부분의 폐기물 제거, 가설울타리 철거 등 붕괴 현장 주변정리를 마쳐 비 예보에 대한 안전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수포와 수중펌프, 양수기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금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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