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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이해찬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에 “천박한 인식”
평화당, 이해찬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에 “천박한 인식”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0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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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당원간담회에서 '새만금 신공항에 반대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5일 "새만금과 신공항에 대한 이 대표의 천박한 인식과 대통령과 당 대표의 엇박자를 여과없이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를 비롯해 조배숙·유성엽·김종회·김광수 의원과 박주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한 이 대표의 입장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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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해찬 대표는 경선기간 전북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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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해찬 대표의 '무안 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얘기는 새만금 공항은 화물 수송 기능을 먼저 수행하고, 그 동안의 여객수송은 무안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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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평화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해명은 전북도민들에게 위안을 주기는 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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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은 새만금과 신공항에 대한 수많은 인식상의 문제점을 함축하고 있다"며 "새만금 신공항을 반쪽짜리 화물수송 전용 공항으로, 새만금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동북아의 경제물류중심지가 아닌 단순한 산업농업복합용지로 전락시키겠다는 이 대표의 본심이 그대로 투영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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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련의 과정을 거쳐 단순한 말 실수가 아님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된 후 발표된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을 어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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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표의 망언과 공항건설 용역비 25억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새만금 공항 건설에 또 다시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며 "전북도민들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제 민주당과 정부가 정확한 입장 표명과 예산반영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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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전액 삭감된 새만금 공항 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부활시키는 것이 전북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며 "이 대표는 망언에 대해 전북도민들과 향우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새만금 공항 건설에 적극 찬성하며 조속한 착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력을 모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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