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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삼성전자 사장 "국민께 죄송, 철저하게 조사할 것"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삼성전자 사장 "국민께 죄송, 철저하게 조사할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0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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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전일 발생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관련 사과문을 읽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1층 기계실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전일 발생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관련 사과문을 읽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1층 기계실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일어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인명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하여 5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5일 오후 4시께 유출 사고 관련 입장표명에 나선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다는 첫마디와 함께 입장 표명을 시작했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단상에 오른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은 협력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러한 참사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사장은 "회사 사업장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유가족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회사가) 안전에 대해 평소 과신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처음부터, 찬찬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다시한번 국민과 유가족, 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 대표는 미리 준비해 온 사과문을 낭독, 5분 만에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간 후 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 이승백 상무와 서동면 전무가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전일 발생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전일 발생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다음은 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 임원과의 일문일답

-최초 사고 발생 뒤, 자체 소방대에서 조치를 취했는데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자체 소방대가 곧바로 출동한 후, 부상자들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기 때문이다.

-사망한 이후에야 소방당국에 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대재해(사망 1명 이상, 인명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10명 이상 발생 등)발령에 따라 지침대로 이행했다.

-늑장대응 논란이 있다. 신속 정확하게 대처 했어야 하는데 소방대에서 시간대별로 어떻게 행동했는지 공개 가능한가. 

▷조사가 되는 대로 바로 답하겠다.

-지하 1층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는데 최초지점이 정확히 여기가 맞느냐.

▷조사가 진행 중이라 차후에 말하겠다.

-사고 나고 직원들에게 알리고 대피 매뉴얼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매뉴얼대로 했다. 

-대피방송은 안한 걸로 알고 있다.

▷지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그 외 다른 층은 대피방송을 할 만한 위치가 아니어서 그랬다.

-소방대원의 경우 같이 실려 갔는데 이산화 탄소 중독인가.

▷이산화탄소 중독이면 바로 응급실행이었을텐데 그것은 아니었다. 탈진으로 알고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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