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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 금의환향 … "국민 성원에 감사"
베트남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 금의환향 … "국민 성원에 감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9.0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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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59)이 금의환향했다.박항서 감독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공항을 찾은 많은 축구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또한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귀국 후 박항서 감독은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아침 일찍부터 언론에서 반갑게 맞이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때 베트남 축구에 보내준 성원에도 감사하다"면서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은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힘을 모아 이룬 결과"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국내서 가족, 지인들과 만나면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1일 영국으로 이동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술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머물면서 11월 개막하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스즈키컵)도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스즈키컵은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로 베트남을 비롯해 최다 우승국(5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이 출전한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 딱 1번 우승했고 최근 2번은 모두 4강에서 멈췄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항서 매직'은 계속됐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등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16강전에서 바레인, 8강전에서 시리아를 연거푸 꺾고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비록 베트남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진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승부차기까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은 자국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창원을 방문해 대회에 출전 중인 박충건 베트남 사격대표팀 감독을 격려할 예정이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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