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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김정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고 밝혀
정의용, 김정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고 밝혀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0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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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북특사대표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전 춘추관에서 방북결과 브리핑을 갖고 "북한은 동시행동 원칙이 준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사단은 전날(5일) 하루일정으로 방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북측과 만찬을 함께한 뒤 오후 9시40분쯤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정 실장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배석했다. 정 실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될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밖에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 실장은 '특사단이 교착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풀만한 중재안을 제시했냐, 또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확인했다.

정 실장은 특히 "(김 위원장은) 자기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에 답답함을 토로했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나가는데 이런 상황들을 선의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또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도 언급했다. 북미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 때일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정 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지를 묻는 질문에 정 실장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대신 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총회 계기로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동맹이 약화된다' 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하는 것들은 전혀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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