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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샌들 일부 제품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안전기준 342배 초과’
어린이 샌들 일부 제품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안전기준 342배 초과’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8.09.0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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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샌들 일부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판매 중인 어린이 샌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유해물질 노출에 민감할 뿐 아니라 샌들은 장시간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 특성이 있어 보다 철저한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해물질 시험 결과, 조사대상 20개 중  3개 제품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깔창과 발등 밴드에서 안전기준(0.1%이하)을 최대 342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개 제품의 인조보석 장식품에서는 안전기준을 1.15배 초과하는 납이 나와 충격을 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고 있으며,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을 유발한다. 또한 납은 중추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암등급 2B군으로 분류돼 있다.

또한 어린이 샌들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른 공급자적합성확인 대상 제품으로 최소단위 포장이나 꼬리표 등에 제조연월·제조자명·재료의 종류 등을 표시해야 하나 이를 준수한 제품은 20개 중 4개(20%)에 불과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을 초과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어린이 샌들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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