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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공사로 위협받는 유초중고 전수조사"···법 개정도 요구
조희연 "공사로 위협받는 유초중고 전수조사"···법 개정도 요구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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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학생 안전대책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학생 안전대책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상도유치원 관련 긴급재난·안전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학교 주변 공사로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서울 유·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0일 종로구 서울교육청 906호에서 서울교육청·동작관악교육지원청 간부 및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도유치원처럼 붕괴 위험에 처한 유치원·학교들은 없는지 점검하고 대책 마련도 하기 위한 취지다.

조 교육감은 "전수조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진행토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현장의 안전문제를 재점검하기 위한 긴급안전점검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부교육감을 책임자로 하는 교육청 차원의 비상안전대책반이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안전 감수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행정을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서울상도유치원 붕괴위험 사태를 계기로 유치원과 학교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건축관련 법 개정도 국회·정부에 제안키로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관련 법을 개정하라는 학교 구성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상황"이라며 "교육청이 대안을 마련해서 국회와 교육부에 법 개정을 요구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상도유치원 원생들과 인근 서울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지원도 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상도유치원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상도초등학교 유휴교실을 유치원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교육청 예비비로 긴급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습공간이 줄어든 서울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의 피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안전은 모든 교육의 전제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최근 메르스(MERS)와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까지 불거진 상황인 만큼 추석 전까지 남은 2주간을 긴급안전점검주간으로 정해 철저히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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