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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메르스 환자 접촉자 14명 …모두 같은 항공기 탑승
광주·전남 메르스 환자 접촉자 14명 …모두 같은 항공기 탑승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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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20대 영국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차 메르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20대 영국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차 메르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A씨(61·서울)와 접촉한 사람은 광주 12명, 전남 2명 등 1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A씨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 중 광주 1명은 밀접접촉자이고 나머지는 일상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했다.

광주 밀접접촉자 1명은 A씨와 2m 이내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자택격리 중이다. 자택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는 현재 증상은 없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을 마친 상태다.

전남은 애초 여수에 사는 20대 여성 1명이 일상접촉자로 파악됐으나 전날 50대 남성 1명이 추가됐다. 이 남성은 서울 송파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직장이 나주 혁신도시 한국전력 자회사여서 나주시로 관리카드가 이관됐다. 이들 2명은 일상접촉자이지만 자택에서 격리상태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 남성 외에 경기 군포시와 용인시에 주소지를 둔 2명도 한전 자회사 직원으로 알려졌다. 아직 관리카드가 나주시로 이관되지 않아 전남도 집계에는 빠져 있지만 관리카드가 이관되면 전남도 내 일상접촉자는 총 4명으로 늘게 된다.

한전 측은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일상접촉자'인 자회사 직원 3명에게 휴가 등 격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직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일상접촉자들에게도 능동감시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능동감시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등 하루 두 차례 전담직원이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열과 호흡기 증세 등을 체크한다. 하루 5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일상접촉자 본인이 직접 판단해 연락하는 수동감시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태세다. 능동감시는 2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21일까지 아무 증상이 없으면 22일 해제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아직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태세를 높였다"며 "2주 이내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으로 가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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