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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평양회담의 국회 참여는 체통에 맞지 않는다”
손학규 “평양회담의 국회 참여는 체통에 맞지 않는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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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가 다음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5당 대표 등 총 9명을  초청한 데 대해 "국회가 가서 뭐하나, 들러리밖에 더 하나"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손 대표는 1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회담을 진지하게 발전시키려면, 이런 보여주기로 하겠다는 생각을 말아야 할 것 같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당 대표들이 가서) 말은 하겠나. 의례적인 인사하고 밥 먹고, 저녁 먹고 할 것"이라며 "지금 남북관계는 보여주기보다는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고 북한과 교류협력을 하는 게 목표인데, 야당 대표, 의장을 쭉 데려가서 뭘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회 차원의 방북에 관해서는 "그럴 수는 있을 것"이라며 "차후에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북한이 정상국가로 올라오고 했을 때 국회가 교류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봤다.

손 대표는 "저는 남북이 평화체제로 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정책, 비핵화정책을 열심히 추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야당 대표, 국회의장을 같이 데려간다는 것은 대한민국 체통에도 맞지 않다. 우리나라 정치가 보여주기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성, 상호성을 겸비해야 하는데 남북 판문점 선언은 양 정상 간 선언적 의미가 주로 있는 것이고 그 사업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없다"며 "그래서 협력사업이 구체화 됐을 때,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데 대해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해달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래도 우리가 남북협상을 하는데, 국회에서 적극 지지하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그것은 비준 동의가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지지결의안을 내는 게 먼저"라고 부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지금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물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며 "중도개혁 통합정당, 새로운 정치를 바라보고 바른 정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가느다란 희망이 있는데 그 불빛을 키워 바른미래당을 살리는 게 손학규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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