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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 푸틴 "南北 대화 지지, 러시아도 노력할 것"
'동방경제포럼' 푸틴 "南北 대화 지지, 러시아도 노력할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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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양자회담 모습.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양자회담 모습.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상황과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5분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애초 두 사람의 만남은 오후 1시로 예정됐지만, 러시아-몽골 양자회담 등 푸틴 대통령의 앞선 일정이 지연돼 면담이 35분간 늦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한 파트너"라며 "우리 양국관계 발전에 흡족하다. 모든 분야에서 진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대통령의 '9개 다리' 구상에 대해 우리도 구체적인 프로젝트 모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9개 다리'는 한-러가 중점 협력해 가야 할 가스·철도·전력·조선·일자리·농업·수산·항만·북극항로 9개 분야를 뜻한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단은 동방경제포럼에 대표성 높다"며 "동방경제포럼을 중요하게 생각해줘서 감사하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이 꼭  (포럼에) 오고 싶어했지만, 한반도 내부에 북한과 대화문제로 불가피하게 저를 보냈고, 간곡한 인사를 전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꼭 안부 물어달라"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바라는 문 대통령의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과 저를 포함한 한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이 늘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6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저희는 착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작년 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9개 다리' 등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착실히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두 사람은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LNG 가스전 개발 및 공급, 조선, 물류, 우주, 농수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 구상을 설명하고 "이 구상이 실현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블라디보스크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끝이 아니라 동쪽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구상이 러시아의 계획과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과 대화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러시아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배재정 총리비서실장,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강명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 상임위원, 추종연 외교보좌관, 김성재 공보실장, 김정하 유럽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라브로프 외교장관, 트루트네프 부총리,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만투러프 산업통상장관, 노박 에너지장관, 오레쉬킨 경제개발부장관, 드미트리예프 직접투자기금사장, 밀러 가스프롬 이사장,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 등이 자리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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