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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1인 가구 ‘가정간편식’ 시장 ··· 40% 급등세
맞벌이·1인 가구 ‘가정간편식’ 시장 ··· 40% 급등세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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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가정 간편식을 고르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정 간편식(HMR)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월초부터 25일까지 컵비빔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늘었고 삼계탕 매출이 같은 기간 32.9%나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가정 간편식을 고르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정 간편식(HMR)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월초부터 25일까지 컵비빔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7% 늘었고 삼계탕 매출이 같은 기간 32.9%나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맞벌이와 ‘혼밥’을 즐기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5조600억원으로 2016년보다 2.4% 증가했다. 2017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5.7%, 국내 총생산(GDP)의 4.3%를 차지한다.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제조업, 식품용기·포장제조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육가공업, 유가공업, 알가공업과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을 포괄한다. 이중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은 1조7371억원으로 2016년 1조2403억원보다 40.1% 증가했다.

햄·소시지·베이컨류 등 식육가공품 생산실적도 1조5507억원에서 1조7784억원으로 14.7% 많아졌다.

식품산업도 저출산의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며 분유 등 영·유아식과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5%와 4.2% 줄었다. 영·유아식 생산실적은 4172억원에서 3965억원, 우유류는 2조7039억원에서 2조5893억원으로 생산실적이 떨어졌다.

2016년 생산실적이 1조가 넘었던 맥주는 수입 맥주가 급증하며 2017년 9512억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6.7% 감소한 수치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다. 이들이 2017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9.6%를 차지했다.

2017년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위는 농심(1조7,860억원)이다. 그뒤로 씨제이제일제당(1조6916억원), 롯데칠성음료(1조5175억원), 하이트진로(1조2053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309억원)이 뒤따랐다.2016년 2위였던 농심은 라면, 스낵과자 등의 생산량 증가로 1위를 차지했고, 만두·가정간편식 등의 생산실적이 두드러졌던 씨제이제일제당이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3370억원)가, 식품첨가물제조업체는 한화케미칼주식회사(2138억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보고 업체 수는 총 3만5714개다. 이중 종사자 수 10인 이하 업체는 78.8%(2만8162개)인데, 생산 규모는 전체 식품산업 생산의 11.3%에 그쳤다. 연매출 10억 이하 업체는 80.1%(2만8602개)로 여전히 영세한 식품제조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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