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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계속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보고 치료해야
생리불순 계속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보고 치료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9.1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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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 씨(30.여)는 몇 달째 생리를 하지 않아 고민이 많다. 평소 항상 규칙적인 월경주기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따금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더니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그저 피곤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불순증상이라 생각했지만 장기간 감감무소식인 생리가 걱정되어 의료기관을 찾았다.

생리불순이라 하면 단순히 늦게 생리를 하게 되는 증상 혹은 무월경 만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생리불순증상은 생리가 빨리 오는 것, 늦게 오는 것, 날짜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것 모두 포함된다. 생리기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 생리양이 급격히 과다해지거나 과소해지는 것 또한 생리불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증상, 얼굴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증상,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 체모가 거칠고 굵어지는 증상, 골반통 등의 증상이라면 다난성난소증후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배란장애로도 불리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고 미성숙한 난자 상태를 유지해 지속적인 무배란이 나타나며,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난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수원여성한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생리는 매월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한의학에서는 차고 냉한 골반 내의 환경,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환경호르몬, 전자파 등이 모두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나이가 젊은 여성들 중에서는 무월경이 기간이 길어져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곤 한다. 그러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 불임의 큰 원인이며 생리불순이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속히 생리불순치료, 다낭성난소증후군치료를 받아 난소와 자궁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리불순치료는 규칙적인 배란과 정상적인 생리가 이루어지도록 자궁환경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증상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개인에 맞는 정확한 한약 처방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궁의 습담을 제거해 순환을 도와야 한다는 것. 뜸치료로 하복부의 냉기를 제거하고, 침치료는 자궁으로 유입되는 혈액을 개선해 자궁 내의 습담을 배출하도록 도와 정상적인 월경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궁과 난소 스스로가 기능을 회복해 건강하게 생리를 조절하고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적인 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희해한의원 측에 따르면 내원 치료 이외에도 규칙적인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이 있어야 자궁과 난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환자에 대해 정확히 진단한 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여성의 난소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장기간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과의 면밀한 진단부터 받아 여성의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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