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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실종' 수색 15일째 경찰, 14일 오후 자체 종결 예정
'철원 실종' 수색 15일째 경찰, 14일 오후 자체 종결 예정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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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8월 29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일대 논밭이 침수돼 있다. (철원군 제공)
강원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8월 29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일대 논밭이 침수돼 있다. (철원군 제공)

경찰은 지난달 29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 지경리에서 실종된 지역주민 최모씨(68·여)에 대한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현장 수색작업이 15일간 이어졌지만 단서가 발견되지 않자 14일 오후 자체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소방에 따르면 현재 최초 실종 장소인 지경리에서 39㎞ 수색반경을 기준으로 농경지, 하천 인근 등 현장 수색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소방, 경찰, 군청 공무원, 군부대 등 누적 투입인원은 2371명이며 인근 경기도 포천, 연천, 김포 소방·경찰에도 공조를 요청해 수색작업을 펼쳐왔다.

이번 수색작업에는 헬기, 드론, 수상보트, 경찰 인력 수송차, 군 지뢰 탐지기 등 총 395개 장비가 투입됐다. 아울러 구조·수색견을 수색작업에 동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알기에 수색이 장기화돼도 꿋꿋이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고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신고도 전무한 상황”이라며 “내일(14일)까지 현장 수색을 진행해 보고 뚜렷한 단서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체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이 자체 종결되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발견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최씨 가족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쯤 최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수소문에 나섰지만 끝내 찾지 못해 다음날 30일 오전 7시36분쯤 철원경찰서를 방문, 최초 실종 신고를 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농경지로 이동 중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과 경찰은 실종자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30일 오전 10시부터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유관기관 합동 수색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철원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동송읍 일대에서는 논밭·하우스 등 침수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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