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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식품’ 홍삼정, 구입 전 꼭 알아야 할 한 가지는?
‘국민 건강식품’ 홍삼정, 구입 전 꼭 알아야 할 한 가지는?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9.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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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에 좋은 홍삼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삼은 인삼을 찌고 말려서 붉은 빛이 돌게 된 것으로,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생삼의 독소가 제거되고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의 특이 성분이 활성화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은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를 통해서 입증됐다. 일례로, 일본 가네코 박사팀이 45~91세 외래 환자들에게 약 6년간 홍삼분말 3g을 섭취시켜 본 결과, 감기 발병 증후가 50~60%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이 홍삼의 면역력 향상 효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홍삼을 먹으면 암세포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들이 활발하게 분비돼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환절기 건강관리에 좋은 홍삼은 시판 중인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정 등으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홍삼 성분을 진하게 농축한 ‘홍삼정’은 시판 제품 중 가장 많은 유효성분이 담겨 있어 추석 선물 등으로 건네기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홍삼정을 구입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어떤 방식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했는지 살펴보길 추천한다.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 홍삼정의 제조방식은 물에 달여서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서 제품에 넣는 ‘전체식’ 등으로 나뉜다. 이중 홍삼의 유효성분을 보다 많이,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전체식 홍삼’ 쪽이다.

이는 홍삼 영양분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연구에 따르면, 홍삼 전체 영양소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비율이 47.8%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52.2%는 모두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지용성)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홍삼을 물에 넣고 끓이면 홍삼 전체 성분 중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추출이 불가능한 것이다. 나머지 불용성 영양소들은 물에는 녹지 않기 때문에, 홍삼을 여러 번 달여도 홍삼박(홍삼건더기)에 남겨진 채 추출되지 않는다.

이에 홍삼을 온전히 섭취하려면 물 추출보다 ‘전체식’으로 만든 것이 좋다. 홍삼 전체를 통째 잘게 갈아낸 뒤 이를 제품에 넣어서 만드는 전체식 홍삼은, 물 추출로 나오지 않는 각종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이 된다.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 관리가 필요한 가을, 추석까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홍삼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홍삼정 구입을 염두하고 있다면 제조방식 하나 만큼은 꼭 확인하고 구입하자. 홍삼의 유효성분을 완벽히 담아낸 제품을 먹어야 그 효과도 더욱 크게 발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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