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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루혐의 고소득자...현금 뭉치 · 금괴 무더기로 발견
탈루혐의 고소득자...현금 뭉치 · 금괴 무더기로 발견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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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업체의 대표와 유명 맛집을 운영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자들이 세무당국에 적발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금 탈루혐의가 있는 고소득사업자 1107명을 조사해 9404억원을 추징했다.

서울 소재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의 대표 A씨는 평소 눈여겨 봐왔던 목 좋은 명당자리에 직원 명의로 위장가맹점을 개설한 뒤 이중장부를 작성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누락하다 세무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법인자금 200여억원도 부당 유출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A씨에 대해 소득세 등 500억원대 탈루세금을 추징하고 관련 법에 따라 고발조치했다.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유명 맛집을 운영 중인 B씨는 현금매출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친인척 명의 계좌로 관리하면서 1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돈으로 고가의 아파트와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국세청 조사과정에서는 숨겨져 있던 현금과 금괴가 다수 적발되기도 했다. 사업장 내 비밀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뭉치와 금괴가 무더기로 발견됐으며, 고리 대부업자가 이자수입 내역을 기록한 비밀장부도 발견됐다.

탈루행위가 적발된 고소득사업자 대부분은 가방에 수표와 현금다발을 보관하거나 금고에 차명통장과 매출 관련 자료를 은닉한 수법을 보였다. 일부 사업자는 국세청이 기습 세무조사를 나오자 쓰레기통에 현금을 은닉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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