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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후유증 잘못된 자세가 어깨통증·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의 증가 원인은?
추석명절 후유증 잘못된 자세가 어깨통증·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의 증가 원인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9.1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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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 또는 친척들 만날 생각에 각종 선물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일부 주부들은 명절만 되면 걱정이 앞선다. 바로 명절후유증 때문이다. 남자들 보다 여성들은 명절만 되면 집중적으로 가사 노동일에 시달려 육체적인 피로로 인해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이 지나고 나서 가장 두드러지게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명절음식 준비와 설거지, 청소의 경우 대부분 어깨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명절이 끝나고 난 후 정형외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그 중 대부분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다.

단순한 어깨통증으로 생각해 내원하지만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명절 때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충분하게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한 명절이 끝난 후 찜질이나 안마, 마사지 등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할 경우 무리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평택시 PMC박병원 박진규원장은 어깨힘줄인 회전근개의 퇴행성 질환으로 다쳐서 손상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노화로 인해 힘줄이 손상되어 파열에 이르게 된다며 한번 파열된 후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가 어렵고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진다고 말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어깨 질환으로 꼽히며 특히 두 질환 모두 극심한 어깨통증을 초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두 질환은 운동 범위에서 차이를 보이며 오십견은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려도 모두 어깨 통증이 나타나며 옷을 입을 때에도 통증이 심해 고통을 받게 되고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일정 범위 내 움직임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 힘들지만 움직임은 큰 어려움이 없고 또한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의 퇴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회전근개파열과 차이를 보인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외상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평택시 PMC박병원 박진규원장은 "오십견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 질환으로 꼽힌다. 병의 이환 기간이 길고 증상 또한 오래가지만 스트레칭 운동 요법과 약물 통증 조절을 시행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입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회전근개 질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 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게 된다. 힘줄의 파열이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반면 힘줄의 전체 두께가 파열된 전층 파열은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해당 병변을 직접 치료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다. 관절내시경 시행 후 약 4~6주 후면 정상적인 일상 활동이 가능하나 무리한 움직임은 일정 기간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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