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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관람 예정
文대통령,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관람 예정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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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둘째 날인 19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관람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저녁엔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 종합체육경기장 5.1 경기장서 대집단체조예술공연이 있다"고 밝혔다.

'빛나는 조국'으로 알려진 이 공연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며 15만명 가량의 관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

윤 수석은 이번 행사를 북측에서 준비했다며 "우리 측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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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규모 집단체조가 북한의 체제 선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2007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단체조공연인 '아리랑'을 관람한 게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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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수석은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님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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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식의 공연이 진행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제목이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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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빛나는 공연'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영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남북 정상이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관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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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 북한 당국이 시진핑 중국 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서열 3위'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던 이 공연에서 중국과의 우호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던 점에 비춰봤을 때 이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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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연 마지막에는 북한의 '대외 관계' 등을 표현하는 체조가 배치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유명 여가수 쑹주잉이 부른 중국의 '계몽가요' 격인 '나의 조국 중국을 사랑하자(
愛我中華)'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었다.

 

또한 관객석에서 동원된 카드섹션에도 중국 관중들을 위한 것임을 드러내듯 중국어로 '자주', '평화', '우호' 를 비롯해 '단결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을 위한 메시지가 담긴다면 카드섹션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조선관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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