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1:20 (금)
 실시간뉴스
유은혜, “입시 중심 교육 벗어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공부할 수 있도록”
유은혜, “입시 중심 교육 벗어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공부할 수 있도록”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19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19일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안정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해 관계자별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교육정책이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소통 없이 일방 추진될 경우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유 후보자는 "우리 교육은 여전히 주입식 입시 중심 교육에 머물러 있고, 소득과 계층에 따른 교육기회 불평등이 대물림 되면서,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국민들의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 후보자는 "모든 아이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을 높여나가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국가의 교육비 투자를 확대해 국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계층사다리를 복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국가책임 교육을 실현하고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해 자녀양육에 대한 국민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까지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고교 무상교육을 도입하고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더 낮추도록 하겠다"며 "특수교육 대상자, 다문화 학생 등 교육 소외계층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비한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게 2015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혁신 기반을 조성하고 고교학점제의 체계적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 발전의 거점이자 혁신성장의 중심인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고, 미래사회 지식창출을 위한 학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도 강화하겠다"며 "명문대 진학을 교육의 목표로 두는 풍토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적성·흥미에 따라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계고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중등직업교육을 혁신해 나가고, 지자체·대학·산업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 실질적 고졸 취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학생들의 진로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미래인재 양성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 나가고 안정적으로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중앙부처 주도의 정책 추진 방식에서 탈피해 유·초·중등교육 권한의 지방 이양을 통해 실질적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