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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마취, 안전 성형수술의 시작
안전한 마취, 안전 성형수술의 시작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8.09.1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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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의 작은 콤플렉스 개선을 위해 선택하게 되는 성형수술의 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취 안전사고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비극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주의를 기울여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마취 안전에 대한 노력이다.

환자 입장에서도 본인이 받을 시술이나 수술에 대해서는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게 되지만, 막상 마취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마취에 대한 지식을 갖고 받을 수술의 내용과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마취 방법을 전문의 권유에 따라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국소마취만으로 진행이 가능한 수술의 경우 가급적 진정제의 투여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무섭다고 해서 과도한 수면마취를 진행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마취 방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수술 내용에 맞는 적절한 마취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국소마취만으로 진행이 힘든 성형수술의 경우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시행하게 된다.

강남 1mm성형외과 김형석 원장은 “마취 방법 중 전신마취와 수면마취라는 용어가 혼동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전신마취가 수면마취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전신마취는 아주 깊은 심도의 마취를 진행하면서 마취제와 함께 근육이완제를 함께 사용해, 호흡근을 이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호흡을 하는 상태의 깊은 마취다. 수면 마취는 전신마취에 비해 얕은 심도의 마취로,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자발 호흡이 있는 상태의 마취를 말한다”고 말했다.

또 “전신마취의 경우 아주 깊은 심도의 마취이기 때문에 마취 중에 깰 확률이 없으며, 자발 호흡 없이도 인공호흡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호흡 억제로 인한 마취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 수면 마취의 경우 스스로 호흡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수면 마취 중 마취 깊이가 깊어질 경우 자발 호흡이 억제되면서 혈중 산소 포화도가 낮아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코나 입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폐로 분비물이나 피 등이 흡인될 위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어떤 마취 방법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수술에 맞는 마취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마취를 위해서는 마취 전 문진과 각종 검사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기도나 치아의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개인의 경우 마취 및 수술 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및 마취 전 금식과 금연은 매우 중요한데, 금식 시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위 내용물이 남아 있다가 역류된 후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금연을 지키지 않을 경우 폐의 분비물 양이 많아져 전신마취 중 인공호흡기 사용 시 원활한 산소공급이 힘들 수 있고, 수술 후 폐렴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해당 병원이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나 인력의 지속적인 교육 및 응급상황 대처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관리된 마취 장비와 약물, 자동가스공급 알람 시스템, 정전 대비 자가발전 시스템, 심장 자동제세동기를 비롯한 응급처치 장비 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와 위기상황 대처에 대한 의료진의 대처 경험과 평상시 훈련 등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형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태도와 철학이다. 성형수술의 특성상 경제적인 면이 과도하게 부각되어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의료진이 의술을 행한다는 사명을 갖고 진료에 임하는 진실성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만이 안전한 성형수술에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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