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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계 1위 박성현과 전 세계 1위 신지애가 만나면?
현 세계 1위 박성현과 전 세계 1위 신지애가 만나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09.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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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코 앞에 두고 전, 현 세계랭킹 1위의 멋진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30)와 현재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박성현(25)이 국내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한국이 낳은 두 스타가 KLPGA투어 대회에 나란히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지난 2010년 5월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이후 2차례 더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25주 동안 '넘버원'의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현역 세계 1위다. 지난해 잠깐 1위에 올랐다가 올해 다시 1위를 꿰찼고 5주째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이번 시즌에만 3승을 거둬 상금랭킹이 1위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복이 거의 없어 일관성이 무기인 신지애가 가공할만한 장타를 앞세운 '닥공' 스타일의 공격력이 장점인 박성현과 대결하니 골프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1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떨린다. 국내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탈락 했지만, 이번 대회가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매 라운드 후회 없는 샷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4년 만에 국내무대에 오르는 신지애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볼 생각에 매우 설렌다. 세리 언니의 US여자오픈 우승은 한국에 골프 붐을 일으킨 중요한 사건이라서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가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고 말하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대회장에 오셔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여기에 KLPGA투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빅3'인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19), 평균타수 1위 이정은(22)이 모처럼 한 무대에 올라 대회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 또 한 번 요동이 예상된다. 또 최근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에 오른 이소영(21)과 상승세가 뚜렷한 배선우(24)도 가세해 진검 승부를 벌일 예정이어서 KLPGA투어의 진수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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