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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사망자 수 '최대'
7월 한 달간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사망자 수 '최대'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9.2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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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 달간 전국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981년 통계집계 이래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까지 출생아 수가 20만명에도 못미치면서 연간 출생아 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사망자는 여름철 폭염에 노인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400명보다 2400명(-8.2%) 감소했다.

1981년 인구동향 통계집계가 실시된 이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규모다.

출생아 수 감소는 주 출산연령대인 30대 여성인구의 감소에서 비롯됐다. 또 혼인이 줄고 출산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출생아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사상 최악의 출생아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을 보이면서 연간 출생아 수의 대폭 감소도 예상된다.

올 7월까지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19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7500명보다 1만8800명(-8.6%) 감소했다. 벌써 7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20만명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올해 출생아 수는 약 31만~33만명으로 3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와 날씨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8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00명(7.2%) 증가해 통계 집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등에 취약한 고령인구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100건(5.8%) 증가했다. 지난해 7월보다 올해 7월의 경우 혼인 신고날이 하루 더 늘어나면서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100건(13.4%) 증가했다. 황혼 이혼 건수가 꾸준히 늘면서 전체 이혼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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