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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노골드로 마감...일본은 금 3개
한국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노골드로 마감...일본은 금 3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09.3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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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채유정.
서승재-채유정.

 

한국 배드민턴이 안방에서 개최하는 최대 국제대회 코리아오픈에을 2년 연속 '노골드'로 마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의 노메달 충격을 겪은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으나 동메달 3개로 만족해야 했다.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는 지난달 3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5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결승전으로 일주일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결승에 올라온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어 경기장을 찾은 배드민턴 팬들의 가슴을 휑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과 남자복식 최솔규(23·요넥스)-서승재(21·원광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23·삼성전기)이 4강에 올랐으나 모두 패하면서 단 한 명도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골드다.

반면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은 5팀을 결승에 올려보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단식 오쿠하라 노조미, 남자복식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 여자복식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대비되는 동메달 3개 뿐인 초라한 성적표는 한국 배드민턴의 현실을 그대로 말해준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말과 2017년 초 이용대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우는 과정에 있다. 급격히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혹독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은 정상급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아 한국 배드민턴의 슬럼프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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