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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소환 예정
'시험지 유출'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소환 예정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0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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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경찰이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정문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경찰이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정문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의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하여 전임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녀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간담회에서 "(쌍둥이) 자녀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어 출석을 요구했다"며 "(학생 측에서) 중간고사가 오는 5일에 끝나 그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 자매가 이번 시험문제 유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A씨는 중간고사가 끝난 뒤 자녀들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의견를 받아들였고,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시험내용 유출 의혹을 받는 A씨와 사건발생 당시 교장, 교감, 시험총괄교사 등 4명을 지난달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었다. 아울러 물증 확보를 위해 지난달 5일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A씨의 자택, 쌍둥이 딸이 다니던 수학학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했다. 

이주민 청장은 "현재 총 25명을 참고인 조사했고 전직 교무부장 포함해 피의자 4명에 대해서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쌍둥이) 학생들 조사가 끝나고 압수물 분석(휴대전화 등)을 마치면 피의자들을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이 입학한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임 교장과 교감은 딸들이 볼 시험문제와 정답을 A씨가 검토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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