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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환절기, 요실금수술 수요 늘어난다?
쌀쌀해진 환절기, 요실금수술 수요 늘어난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10.0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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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이 늘어난다. 이는 느낌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가을철 날씨가 쌀쌀해지면 여름에 비해 요실금으로 진료 문의·수술비용을 상담받는 환자가 더 늘어난다.

이선규 레이디유로여성의원 대표원장은 요실금 환자가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부터 늘어나는 것은 근육수축에 영향을 미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수축력이 떨어져 괄약근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거나, 방광압력이 높아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요실금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병원을 찾는 게 우선이다. 방치하다간 증상이 악화돼 삶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요의를 참지 못했다는 수치심이 생기는 것은 물론 외출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 더욱이 요실금 환자의 대다수는 여성이다. 자신의 상황을 누구에게 말하기 꺼리다보니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 수술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고민하는 것도 한몫한다. 이는 병을 키우는 습관인 만큼 부끄러워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에 나서야 한다.

요실금은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분류된다. 치료법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상대적으로 증상이 미약한 경증이나 중등증일 때에는 약물요법을 활용해도 충분하다. 생활 속에서 요실금을 개선해나가도록 방광을 지지하는 케겔운동을 병행한다.

하지만 약이나 운동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중증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선규 원장은 “요실금 치료 중 TOT 테이핑 수술은 30분 정도면 간단히 진행되는 수술법으로 최소절개로 질 안쪽 양쪽 서혜부를 테이프로 고정해 방광을 받쳐 올려주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수술 과정에서 테이프의 탄성을 적절히 조절하며 방광을 받치게 된다. 이렇다보니 복압성 요실금은 물론 긴장성·범람성·급박성·절박성 등 다양한 증상에 적용할 수 있다. 수술은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로 진행된다.

이 원장은 “TOT수술 후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복귀가 용이하하다”며 “무엇보다 수술 후 잔뇨감이 제거되고, 위생 문제도 해결되며, 외출 부담도 제거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후에도 예방하거나 요실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골반근육 강화운동과 올바른 배뇨 습관을 숙지하고 잘 지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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