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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기 멤버 공개···석현준·박지수 합류
벤투호 2기 멤버 공개···석현준·박지수 합류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0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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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출전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출전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질 평가전에 나서는 벤투호 2기 멤버가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큰 틀을 유지한 채 그 안에서 작은 움직임을 꾀했다. 소위 파격적인 변화나 깜짝 발탁은 없었다. 당장 큰 대회가 다가오고 있기에 현실적인 준비가 우선이라는 복안이다. 

벤투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우루과이전과 16일 파나마전을 준비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무래도 '벤투 사단'이 직접 선택한 명단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더 컸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때부터 팀을 이끌었으나 당시는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선 인물들을 축으로 몇몇 선수들이 가미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스스로 "앞으로 소집될 명단은 내가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다. 충분히 선수들을 보고 분석해서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듯 코치들과 직접 조사, 분석하고 꾸린 면면이다. 

지난 9월 벤투호 1기와 견줘 새롭게 소집된 선수는 5명이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석현준(랭스)은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구면이고 새 얼굴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 뿐이었다. 1기 때 호출 받았으나 제외된 선수는 윤영선(성남) 윤석영(서울) 주세종(아산무궁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4명이다. 

구자철은 1기 때도 뽑으려 했으나 그 무렵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번에 지동원이 제외된 것은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1기 때 24명에서 25명으로 인원이 늘어난 것까지 고려하면 변화 폭은 크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금은 '안정이 우선'이라는 감독 의중이 반영된 선택이었다. 

벤투 감독은 먼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은,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베이스를 갖춰놓고 변화를 꾀해야한다는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은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토대, 베이스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토대가 단단해야 나중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뒤 "지난번 소집 멤버들이 어느 정도 만족스럽기도 했다"는 뜻을 피력했다. 

빨리 틀을 구축하는 게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1월 AFC 아시안컵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나설 수 있는 대회 중 FIFA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로, 한국은 1956년 원년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 대회가 벤투 감독의 첫 번째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이를 벤투 감독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데뷔전을 앞두고도 "내년 아시안컵까지 총 6번의 평가전(9월 2회, 10월 2회, 11월 2회)이 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말로 본선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1월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고, 나는 그것을 대비해야한다. 이강인이나 정우영(뮌헨) 등 유망주를 잘 관찰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지만 지금은 아시안컵을 위한 팀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면서 "지금 우리는 25명밖에 소집할 수 없다. 그들(이강인, 백승호, 정우영)보다 이들을 뽑는 게 맞다"는 말로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8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10월 2연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우루과이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파나마와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두 경기 모두 킥오프 시간은 오후 8시다. 

◇10월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전 소집명단(25명)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MF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FW=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문선민(인천), 황희찬(함부르크), 석현준(랭스), 황의조(감바 오사카)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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