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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2년연속 4강 쾌거
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2년연속 4강 쾌거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02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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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오른쪽) vs 롄샤오

 

안국현(26)이 '별들의 전쟁'에서 2년연속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안국현 8단이 2년 연속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하며 3년 만에 한국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안 8단은 2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8강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에게 2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랭킹 2위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03수 만에 불계로 패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기약했고, 신민준 9단도 2013년 챔피언인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72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LG배 챔피언 셰얼하오 9단에게 254수 만에 불계패해 올 초 LG배 결승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한 안국현 8단은 16강에서 중국랭킹 9위 양딩신 7단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둔데 이어 8강에서 랭킹 3위 롄샤오 9단에게도 승리하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안8단은 현재 국내랭킹 20위에 올라 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안국현 8단은 "초반에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상대가 중반에 실수하며 역전할 수 있었다"면서 "2년 연속 4강 진출하게 되어 기쁘지만 다른 한국 선수들이 탈락해 아쉽다. 혼자 남은 이상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8강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안국현 8단은 탕웨이싱 9단과 2년 연속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안국현 8단은 탕웨이싱 9단과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이후 설욕전을 벌인다. 3번기로 펼쳐지는 준결승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안국현 8단이 승리하면 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의 승자와 결승 3번기로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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