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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달인' 이승현, 메이저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퍼팅달인' 이승현, 메이저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0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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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이 4일(목)부터 7일(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로,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로는 가장 오래됐다. 그동안 신지애, 김하늘, 장하나, 전인지, 고진영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의 타이틀 방어를 비롯해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 등 국내파 '빅3'와 리디아 고, 고진영, 김하늘 등 해외파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7.NH투자증권)과 다크호스 김아림(23.SBI저축은행)을 필두로 올 시즌 첫 3승 고지를 선점한 이소영(21.롯데), 거기에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금순위 1, 2, 3위의 오지현(22.KB금융그룹), 최혜진(19.롯데), 이정은6(22.대방건설) 등 2018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 모두가 네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손에 넣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 중에서도 지난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위 그룹과 '9타 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대회 역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더욱 기쁘고 설렌다.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이 목표를 꼭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이승현은 "최근 퍼트 감이 좋지 않아 퍼트 연습에 매진했고, 대회 전장이 긴 편이기 때문에 긴 클럽 연습에도 특히 신경 썼다."면서 "메이저 대회의 코스는 항상 난도가 높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과 코스 공략이 중요한데, 최대한 안전하게 공략하면서 찬스가 오면 잡을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

해외파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무대에 처음 출전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PXG)가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의 출전을 결정하면서 "그 동안 옆에서 지켜봤던 KLPGA 대회에 뛸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설렌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팬 앞에서 플레이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는 출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부터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1승을 기록하고 현재 신인상(Rookie of the Year)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대상까지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약 2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 가장 크다. 욕심을 버리고 내 샷에만 집중해서 나흘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코스에서 쏟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역대 우승자 김하늘(30.하이트진로)이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 얼굴을 비춘다. 김하늘은 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청학(靑鶴)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뜻의 '블루 헤런스픽(Blue Heron's Pick)'이 있다. 최고난도의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를 칭하는 헤런스픽은 올해 역시 우승에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강수연 이후 단 한 명의 선수에게도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까다로운 코스가 승부의 묘미를 더할 전망이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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