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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S 좌절' ··· 두산전 ‘17연패’ 탈출에 총력
LG, 'PS 좌절' ··· 두산전 ‘17연패’ 탈출에 총력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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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2일 KT전에서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준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두산에게 작년부터 이어져 온 17연패에서 탈출해야 하는 커다란 짐을 안고 있다.

LG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66승1무75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5위 KIA 타이거즈(66승69패)와 승차는 3경기. 2경기만을 남겨 놓은 LG가 KIA를 따라잡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LG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KIA가 남은 9경기 중 3승을 추가할 경우 KIA의 5위가 확정된다. KIA가 급추락을 한다고 해도 LG보다는 그 뒤에 있는 삼성 라이온즈(66승4무71패), 롯데 자이언츠(62승2무70패)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 희망이 꺾인 가운데 8위냐 7위냐는 중요하지 않다. LG에게는 남은 2경기 중 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시즌 마지막 목표다. 두산전 연패를 끊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 1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해 2경기를 포함해 두산전 17연패 중이다.

LG 선수들은 큰 점수 차로 앞서다가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두산만 만나면 가진 경기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이미 굴욕적인 상황이다. 17연패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02년부터 2003년에 걸쳐 기록한 18연패에 이어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 역대 2위 기록이다. 만약 LG가 6일 최종전에서도 두산에 패하면 롯데와 불명예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시즌 전패'를 면하기 위해 LG는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팀 내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등판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여차하면 차우찬의 구원 등판도 가능하다. 차우찬은 3일 KT전 선발이 예상됐지만 휴식이 더 필요하다며 신인 김영준에게 등판 기회를 넘겼다.

두산도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으나 힘을 빼고 LG전에 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 걸려 있기 때문. 6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수 있는 이영하와 유희관 모두 9승을 기록 중으로 10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다. 이영하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유희관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각각의 의미도 있다. 둘 중 누가 나와도 필승의 각오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것이 분명하다. LG의 두산전 17연패 탈출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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