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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조덕환’이 남긴 7곡 담은 유작(遺作) 발매
뮤지션 ‘조덕환’이 남긴 7곡 담은 유작(遺作) 발매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8.10.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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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들국화 출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조덕환. 그가 남긴 유작들이 후배들의 손에 다듬어져서 조덕환 2집 [인생]으로 10월 4일 공개된다.

조덕환은 1978년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차지한 참가곡 ‘날개’의 작곡가 이영재와 듀엣 ‘조·이’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러던 중 포크 그룹 ‘따로 또 같이’을 막 그만두었던 전인권이 듀오 ‘조·이’을 보게 되면서 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결국 그 인연으로 전인권에게 허성욱, 최성원과 함께 1983년 결성한 밴드 들국화에 합류할 것을 제의 받았다. 그리고 1985년 9월 대중음악사에 남을 들국화의 데뷔작 [들국화Ⅰ]을 세상에 선보였다.

그러나 1집 발표 후 6개월 만에 그룹 내에서의 음악적 견해의 차이와 함께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 짓눌려 더 넓은 세계 속에서의 음악적 배움을 꿈꾼 조덕환은 밴드를 떠나 미국으로 떠났다. 그의 이름은 기억 속에서 잊혀 질 수밖에 없었다.

조덕환은 미국으로 건너가 20여 년간 머물다 2009년 귀국해 솔로로 음악계에 복귀했다. 2011년 첫 솔로 앨범 '롱 웨이 홈'(Long way Home)을 발표하고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올랐으며 2016년 2월에도 자작곡을 담은 음반 '파이어 인 더 레인'(Fire in the rain)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음악적 열정으로 작업한 미발표 20여곡을 세상에 남겨두고 암으로 투병하다 2016년 11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번 앨범 ‘인생’은 음악적 열정으로 가득했던 조덕환을 기리기 위한 앨범이다. 거의 모든 곡들이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지 못한 채 고인이 눈을 감았기 때문에 생전 함께 작업을 이어 나갔던 한두수와 김나하비 등 각계 선후배가 힘을 합쳐 작업했다.

특히 앨범을 작업하며 조덕환이 한 곡, 한 곡 작업 했을 당시의 감정을 생각하며 고인의 음악과 감성을 왜곡시키지 않고 조덕환이 들려주고자 했던 음악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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