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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넝쿨째 굴러오는 애호박 키우기
복이 넝쿨째 굴러오는 애호박 키우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10.0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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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레시피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사진=Queen 양우영 기자

올 해는 유난히 심했던 폭염과 풍년까지 겹쳐 애호박의 출하 가격이 70% 넘게 폭락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예 폐기를 택한 농민들이 늘어나 애호박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을 뿐더러 구하더라도 ‘금값’이라 구매가 어렵다. 농민들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며 애호박을 길러 보는 것은 어떨까.

복과 행운에 빗대어진
애호박 키우기

옛말에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 라는 말이 있다. 뜻밖의 행운이 생기거나 좋은 물건을 얻었다는 의미인데, 어떤 이가 집안에 복을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처럼 호박은 복과 행운에 빗대어 지며 귀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호박에는 여러 종류와 품종이 있는데, 성숙의 정도에 따라 애호박과 늙은 호박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덜 자란 어린 호박으로 우리네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은 애호박이다. 올해는 더욱 귀해진 애호박을 재배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바로 ‘넝쿨’이다.
넝쿨을 뻗으면서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에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주나 그물망을 설치해주어야 한다. 넝쿨을 제대로 유인해주지 않으면 땅 밑으로 내려가 열매가 흙에 닿기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않을 우려가 있다.

복을 넝쿨째 가져다 줄 애호박 재배 방법을 알아보자.
1. 애호박은 씨앗보다는 모종을 옮겨 심으면 더욱 잘 자라니 모종을 심을 것을 추천한다.
2. 호박처럼 뿌리를 많이 뻗는 채소는 깊이가 깊은 화분이 좋다. 무릎길이가 적당하며 쌀 포대를 사용해도 괜찮다.
3. 40~50cm 간격으로 모종을 옮겨 심고, 지주나 그물망을 설치해 넝쿨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준다. 지주를 세운다면 삼각지주가 좋다.
4. 꽃이 피면 곧 열매를 맺는다. 개화한 뒤 7~10일 정도면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맛이 떨어지니 늙히지 말고 제때 수확해 먹도록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
생명력이 강한 작물, 애호박

여름철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맞아도 꿋꿋이 자라나 생명력이 강인한 작물로 알려져 있는 애호박. 그 생명력만큼이나 영양소도 풍부하다. 애호박에는 특히 카로틴이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의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의 산화작용을 막아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 조직의 재생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노폐물과 나트륨 배출을 도와 꾸준히 섭취하면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애호박은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100g당 약40kcal로 낮은 열량을 자랑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줘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애호박은 씨까지 꼭꼭 씹어 먹어야 하는 작물이다. 애호박 씨에는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어 뇌 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뇌 기능이 개선되고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어 성장기 아이들이나 노인이 섭취하면 특히 좋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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