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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동해안 일대 주말 야외행사 대부분 취소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동해안 일대 주말 야외행사 대부분 취소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0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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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동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동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AY)의 예상경로가 북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이번 주말에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일대에서 예정됐던 야외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을 기해 산지와 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평창·정선의 평지, 태백, 영월, 횡성, 원주 등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대다수 야외행사가 열리는 토요일에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보되자 동해안 각 지자체는 각각 회의를 통해 관광객 안전이 우려되는 행사를 중심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개막한 주문진의 대표축제 오징어축제는 6~7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체험행사 예약객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애초 축제는 비가 오더라도 일부 체험행사만 취소하는 등 축소해서라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측 불가능한 피해 등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이같이 결정했다.

녹색도시체험센터 e-zen에서 진행되는 강릉커피축제는 개막일인 5일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지만 태풍 영향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에는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나머지 축제 기간인 7~9일은 예정대로 축제를 진행한다.

강릉문화재단은 커피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업체가 행사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 않으신 곳도 있으니 전체 축제 기간 불참을 원하는 곳은 늦었지만 취소하면 환불 처리를 하겠다”며 “다만 천재지변으로 행사가 중단됨에 따라 6일 행사 중단에 대한 보상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강릉에서는 6일 오후 경포호수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문화 한마당 페스티벌도 27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속초시도 6~8일 예정이었던 ‘속초, 빛 축제’를 7~9일로 변경했다. 빛 축제와 함께 6일 개막 예정이었던 속초 국화전도 8일로 연기돼 11월2일까지 열린다.

고성군도 6일 산소길 걷기대회가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같은 날 동해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회복지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취소됐다.

삼척시도 같은 날 진행 예정이던 오랍드리 산소길 걷기대회를 한글날인 9일로 연기했다.

다만 6~7일 덕산해변에서 진행 예정인 전국철인3종 경기대회의 경우 물에 들어가는 본경기가 태풍이 지나간 후로 예상되는 7일 열리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며 유동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태풍 접근에 따라 강원도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동지역 80~150㎜(많은 곳 300㎜ 이상), 영서지역 30~80㎜(많은 곳 12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접근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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