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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의 날' 文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세계 한인의 날' 文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0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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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8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 참석해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세계 한인 대표 회장단과 차세대 한인들에게 의미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했다며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로 사망한 우리 국민과 관련해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어제 실종자 한 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대회 공동의장인 임도재 아프리카 중동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지금은 비록 남과 북, 그리고 재외동포 3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한민족인 동시에 하나의 민족"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이 평화의 씨앗이 큰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남과 북, 740만 재외동포가 삼위일체의 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적으로 현재 중국에 거주 중인 함현강 학생은 '평화의 바람' 편지를 낭독했다. 

함군은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중국에서 줄곧 학교를 다녔던, 어딜 가도 이방인이었던 나에게 '통일'이라는 할아버지의 평생의 바람은 나를 뼛속까지 한국인이도록 해 주는 큰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함께 만나 머리를 맞대면 우리가 이전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행사는 '더 커진 하나, 평화와 번영을 잇다'라는 주제로 내외 동포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한인사회 발전과 모국과의 유대 증진 도모를 목전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 한인 회장단 400여명과 멕시코 쿠바 한인 후손 10명, 국내 체류 동포 대학생 10명 등이 참석했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과 김현철 경제보좌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등도 자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3살 때 선교사 부모를 따라 카메룬으로 이민을 간 송한빛씨(25·한동대 언론정보문학부 4학년)씨와 미국 출생 조브라이언씨(28·서울대 천문물리학부 박사과정), 7살에 코스타리카로 이민을 간 정유정씨(23·서강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등 3명의 동포가 애국가를 선창했다.

이어 △재외동포 대표 인사말 △유공자 포상 △재외동포 청소년 '평화의 바람' 편지 낭독 △유라시아철도 퍼포먼스 기념 사진 촬영 등이 이어졌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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