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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전승 전인지, 한국의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앞장!
4전 전승 전인지, 한국의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우승 앞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07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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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 사진 | UL크라운 인터내셔널 조직위원회

 

한국 여자골프가 안방에서 벌어진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구성된 한국 팀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최종 승점 15점을 획득한 한국팀은 미국과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한국은 자타공인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을 자부하면서도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 못했다. 2014년 1회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엔 준우승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짐을 모두 털어버렸다. 

구름관중이 몰려든 가운데 한국팀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다. 첫 주자인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아깝게 패했지만 전인지 김인경의 잇딴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다. '막내' 전인지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1홀 차로 승리해 첫 승점을 안겼고 '맏언니' 김인경이 잉글랜드 브론테 로우와 맞대결에서 역시 1홀 차로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과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 후 전인지는 “출전 기회가 왔을 때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기도 했지만, 부담도 많이 됐다. 특히 2년 전 대회 때 막내로 출전해 팀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함이 컸었다”면서 “팀의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한 샷 한 샷 내가 아닌 팀 코리아를 위해 쳤다”고 말했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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