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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北과 일본인 납치문제도 논의
'방북'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北과 일본인 납치문제도 논의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0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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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미 국무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미 국무부 제공)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뿐만 아니라 납치된 일본인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NHK에 따르면 전날 북한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엔 북미관계를 개선하고, 북한과 세계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포함돼 있다"며 "이를 위해선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한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도 그런 점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 앞서 6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등 일본 정부 인사들로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뿐만 아니라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해 "이미 해결된 사안"이란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일본 측의 희망대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 동행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7일 서울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심야회동'을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가나스기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고노 외무상도 8일 중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미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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