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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 임성재, PGA 데뷔전서 눈도장...1타차 아쉬운 4위
'무서운 신인' 임성재, PGA 데뷔전서 눈도장...1타차 아쉬운 4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10.0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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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기염을 토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18-2019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돌입한 케빈 트웨이, 브랜트 스네데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18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에게 이번 대회는 공식적인 데뷔전이다. 하지만 임성재는 루키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로 투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역전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대회 내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임성재는 4타 차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는데 시작이 좋지 않았던 것에 끝내 발목이 잡혔다. 초반 강한 바람에 흔들린 임성재는 1번홀과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자칫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3번홀 파로 숨을 고른 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을 홀 3m에 거리에 붙여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후반들어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막판 뛰어난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4번홀과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라이언 무어, 브랜든 스네데커, 케빈 티웨이(이상 미국) 등과는 겨우 1타 차다.

임성재는 비록 역전 우승에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에서의 환상적인 플레이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경기 후 임성재는 “오늘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자기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차분히 경기해 잘 마무리했다”며 “PGA투어 첫 대회에 나와 챔피언조 경험을 했는데 나중에 또 이런 상황이 오면 긴장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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