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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佛서 현대차 1호 수출 수소전기차 ‘넥쏘' 깜짝 시승
文 대통령, 佛서 현대차 1호 수출 수소전기차 ‘넥쏘' 깜짝 시승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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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인근 거리에서 현대자동차의 현지 1호 수출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시승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차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의 프랑스 현지 1호 수출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깜짝 시승해 관심이 집중됐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자신의 숙소에서 넥쏘를 타고 파리 도심 알마광장 내 수소충전소까지 700미터를 이동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내부에서 꼼꼼히 검토돼 일정 공지가 늦었을 뿐 오랫동안 준비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현대차의 수소차를 시승하는 등 수소차 분야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청와대 또한 5월 업무용 차량으로 넥쏘 1대를 구입했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이날 시승은 우리 기업의 수출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침 현대차는 오는 16일 프랑스 현지의 세계적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업 기 살리기' 의도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중 충칭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만났고, 지난 7월 인도를 국빈방문했을 때는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항소심 재판과 연계돼 있지만, 이 부회장과 개별 만남을 갖기도 했다.

게다가 이같은 친(親)기업행보는 해외에서 뿐 아니다.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을 앞둔 지난 4일에도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분야 경쟁 국가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는 신기술산업 일자리 창출 현장 행보로 풀이됐다.

이에 문 대통령의 넥쏘 시승은 결국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이를 통해 고용을 확대해달라는 간접적인 요청으로 읽힌다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시승을 마친 뒤 수소차에 정부 지원을 하고 있고,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이니 계속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Queen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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