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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박병호·김재환·SK홈런공장' 2018 KBO리그에 쏟아진 기록
'강백호·박병호·김재환·SK홈런공장' 2018 KBO리그에 쏟아진 기록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15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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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강백호.
KT 위즈의 강백호.

14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최종전을 끝으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대장정의 막이 내려졌다. 정규시즌 동안 스타들의 숱한 기록들이 쏟아져 팬들을 열광케 하여 리그를 더욱 돋보인 한해였고, 이 중에서 홈런이 눈에 띄었다.

KT 위즈의 고졸루키 강백호는 데뷔전부터 시즌을 마칠 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데뷔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려 시즌 1호 홈런을 달성한 강백호는 29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강백호는 1994년 김재현(LG)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21개), 1991년 김기태(쌍방울)의 좌타자 신인 최다 홈런(27개)을 넘겼다. 1996년 박재홍(현대)의 신인 최다 홈런(30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 고졸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6타점) 신기록 등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돌아 온 홈런왕 박병호(넥센)도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도 4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 5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고 통산 250홈런도 넘기며 거포의 귀환을 알렸다. 

김재환(두산)은 잠실 홈런왕으로 우뚝 섰다. 44개의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선수 중 역대 3번째, 1998년 타이론 우즈(42개) 이후 20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김재환은 잠실을 홈으로 쓴 국내 타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40홈런을 넘겼고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 30홈런-100타점-100득점도 달성했다. 

SK는 홈런공장의 진가를 또 한번 발휘했다. 제이미 로맥(43개)과 한동민(41홈런), 최정(35홈런) 등 한 팀에서 3명이 30홈런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활약에 SK는 팀 홈런 233개로 역대 2위 기록을 쓰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마운드에서는 노장의 활약이 이어졌다. 1976년생의 임창용(KIA)은 4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세이브를 기록, 만 41세 11개월9일의 나이로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후 6월7일 수원 KT전에서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기록을 42세3일로 늘렸다. 

이후 선발로 나선 임창용은 8월1일 광주 롯데전에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킨 임창용은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시즌을 마쳤다. 

정우람(한화)과 손승락(롯데)의 분투도 인상적이었다. 정우람은 9년 연속 50경기 출장(역대 3번째)하면서 총 35세이브로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손승락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28세이브로 부문 2위를 마크했으며 통산 262세이브를 기록, 임창용(258세이브)을 넘어 현역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최다 기록인 오승환(콜로라도)의 277세이브까지는 16개만이 남았다. 

이 외에도 정성훈(KIA)이 타자 최다 경기 출장(2223경기), 박용택(LG)이 최초 10년 연속 3할 등의 기록을 세웠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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