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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진화한 보이스 피싱 대책 시급···이젠 '010' 번호로
[국정감사] 진화한 보이스 피싱 대책 시급···이젠 '010' 번호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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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번호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SIM 박스'의 모습(출처 : KISA 인터넷보호나라)
'010' 번호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SIM 박스'의 모습(출처 : KISA 인터넷보호나라)

'070' 번호로 걸려오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최근 들어 '010'번호를 사용하는 등 진화를 거듭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국회에서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전화를 우회하는 'SIM 박스'를 이용해 010으로 번호를 변조하는 공장형 보이스피싱 단체 5곳이 있다고 밝혔다.

SIM 박스는 다양한 이동통신사업자의 비정상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 수천개를 설치해 국외 발신전화를 최종 착신국의 로컬 전화인 것처럼 우회시키는 전화교환장비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도 "SIM 박스는 해외 사이트에서 2000달러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를 사용한 보이스피싱은 010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전화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SIM 박스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찰청, 중앙전파관리소와 공조해 적발한 사례가 있고 지금도 계속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이스피싱 방법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찾아내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수사방법과 방어방법 등을 같이 병행해서 만들지 않으면 대응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KISA 인터넷보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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