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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내정' KIA 한승혁 "(양)현종이 형 믿을 것"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내정' KIA 한승혁 "(양)현종이 형 믿을 것"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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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인천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2018 KBO리그' 기아와 SK의 경기에서 기아선발 한승혁이 역투하고 있다.
4일 오후 인천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2018 KBO리그' 기아와 SK의 경기에서 기아선발 한승혁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의 숨은 공신인 한승혁(25)이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간절하게 바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인 양현종을 응원했다.

한승혁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번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한승혁은 팀이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 중용될 투수다.

팀이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5위를 하는 과정에서도 한승혁의 수훈이 컸다. 한승혁은 자신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팀에 6-1 승리를 안기고 자신도 승리투수가 됐다.

한승혁은 팀을 5위에 올려놓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더 높은 곳에서 활용하려는 KIA의 전략이다. KIA는 2연승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한승혁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한승혁에게 불펜피칭 시기를 물었을 때 "오늘 이기면 내일 준비할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불펜피칭은 선발 등판 이틀 전에 실시한다. 17일에 불펜피칭을 한다면 19일에 있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한승혁은 선발 욕심보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선택할 수 있었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선발로 던지는 것보다) 여기(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불펜 대기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KIA의 활용법은 선발이었다. "최종전 끝나고 나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팀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던 한승혁은 "(양)현종이 형이 책임감 있게 (1차전에서)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나한테도 기회가 넘어온다"며 팀 승리를 간절히 기원했다.

2011년 입단해 아직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던진 적이 없음에도 얼어붙어 있지는 않다. 긴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승혁은 "긴장은 오늘 이겨야 할 것 같다. (던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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