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00 (목)
 실시간뉴스
교육부 "사립유치원 비리 단호히 대처 …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교육부 "사립유치원 비리 단호히 대처 …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사회부총리 주재 시·도 부교육감회의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유치원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 할 예정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사회부총리 주재 시·도 부교육감회의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유치원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 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가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의 감사결과와 실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6일 박춘란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 교육청 감사관·유아교육과장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회계부정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의 감사결과와 실명을 공개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리를 저지를 유치원에 대한 감사결과와 실명 공개 요구가 큰 만큼 교육부와 교육청도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및 실명 공개 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감사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그동안 사립유치원 감사 가이드라인 부재로 교육청별 감사 강도와 결과의 편차가 심했고 특히 사립유치원 측의 압박 혹은 회유에 따른 '봐주기 감사'도 적잖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유치원의 책무성·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감사 기준과 실시 주기를 정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정도"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책무성 강화 종합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기는 비공개 당정협의(21일) 후 교육부 종합감사(29일) 전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다시 한번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무관용 원칙을 밝혔다. 전날(1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립유치원 비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박춘란 차관은 "사립유치원의 비리, 부패, 불공정 문제는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라며 "모든 유아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유치원 비리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