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1 00:15 (일)
 실시간뉴스
'승부조작 제의 거절' 이한샘, 포상금 7000만원 받아
'승부조작 제의 거절' 이한샘, 포상금 7000만원 받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17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한 이한샘(왼쪽)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포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한 이한샘(왼쪽)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포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브로커가 제의한 승부조작을 단번에 거절하고 바로 신고한 이한샘(29·아산)에게 포상금 7000만원을 수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이한샘의 포상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한샘은 지난 9월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전 국가대표 장학영(37)으로부터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 장학영은 이한샘에게 9월 22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이한샘은 이를 거절한 뒤 바로 구단에 알렸다. 구단은 경찰과 연맹에 신고했고 장학영은 긴급 체포됐다. 

연맹은 이한샘이 부정방지교육 매뉴얼에 따라 모범적인 대처를 하여 좋은 선례를 남겼고 앞으로 K리그에서 경기 관련 부정행위가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경각심을 심어준 점 등을 높이 평가, 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이한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상벌규정의 포상기준에 따르면 부정행위 및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자에게는 1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한샘은 "나 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 중 누구라도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나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의 무대인 K리그가 부정행위로 오염되는 일은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