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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오승환 "많이 지쳐, KBO로 돌아오고 싶다"
'귀국' 오승환 "많이 지쳐, KBO로 돌아오고 싶다"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1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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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총 73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총 73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018시즌을 훌륭히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지친 목소리로 "KBO로 돌아오고 싶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승환은 입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있을 때 국내무대에 복귀해야 하는게 생각한다"며 "나이 들어 오는 것보다 지금 오는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큰 꿈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왔던 것을 접목해서 하고 싶은 다른 일도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많이 지쳐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여러 경험을 많이 해봤다. 그러한 경험을 언제 또 해볼진 모르지만 경험한 것 자체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7월 오승환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토론토와 콜로라도에서 총 73경기를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자동으로 계약은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다.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를 결정한다면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풀어줄 수 있다. 

KBO리그에서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임의 탈퇴 선수이기 때문에 삼성과 다시 계약하거나 아니면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콜로라도와 원만히 합의해 KBO리그 복귀가 가능해져도 오승환은 다음 시즌을 전부 소화할 수 없다. 해외 원정도박에 따른 벌금형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총 144경기 체제 속 73번째 경기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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