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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파업 ··· 시민들 "황당하다"
택시업계 파업 ··· 시민들 "황당하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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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8시 택시업계 파업으로 인해 경기 수원시청 인근 택시정류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8시 택시업계 파업으로 인해 경기 수원시청 인근 택시정류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카풀 영업에 반대해 온 택시업계가 18일 새벽 4시부터 내일 새벽 4시까지 파업한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부터 30여분간 인계동 택시 승강장에서 만난 30여명의 시민들은 "몰랐다", "갑자기 웬 파업", "황당하다"는 말을 남긴 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주변에 붙어있는 택시파업 현수막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같은 시각 고양시의 경우 택시 파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이날 광역버스나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근길에 올랐다.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에 사는 이모씨(44)는 "운정신도시에서는 택시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로 이전부터 택시들이 영업을 기피해 왔다"며 "이 때문에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군포시 당정동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씨는 "파업 소식을 미리 접해서 오늘 모든 일정은 버스로 이동할 것이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저처럼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지자체인 용인시와 하남시는 출퇴근 시간 버스를 집중배차 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용인시 보정동에서 820번 버스를 타고 삼가동으로 이동하는 이모씨(40)는 취재진에게 "평소때는 택시를 이용했지만 운행 중단에 따라 버스를 이용했다" 며 "택시운행 중단 상태라도 특별한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법인택시 기사 1만500여명, 개인택시 기사 2만6600여명 등 3만71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2만여명이 운행중단에 참여했다. 법인 소속은 7000여명, 개인택시는 1만3000여명이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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