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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7년 ... 서울시 공무원 10명 스스로 목숨 끊어“
"박원순 7년 ... 서울시 공무원 10명 스스로 목숨 끊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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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7년 임기 동안 서울시 공무원이 10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11명이  요양휴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1년 11월 박 시장 재직부터 현재까지 과로로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11명이 부상당해 요양휴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은 공무상 인정 여부를 심의 중이고, 공무 인정 신청 예정인 직원 5명을 모두 포함하면 총 27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예산담당과 공무원 이후 박 시장은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며 사과했지만 올해에도 3명의 공무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불행한 일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이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단 공무원들만 사지로 몰아붙인 결과"라며 "서울시민에게 사죄하고 이 모든 걸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업무부담 완화, 직원사기 제고, 인사제도 개선 등 조직문화 개선과제를 발굴·시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요양승인을 받은 인원은 21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 모두가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이 인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이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 85명 중 35%가 시민단체 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비서관 등 보좌인력은 시장과 시민단체부터 함께해 온 인사뿐 아니라 국회사무처, 공공기관, 학계, 정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자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해왔다"고 반박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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