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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소화불량 동반된 어지러움증 원인…담적병(담적 증후군) 의심해야
만성소화불량 동반된 어지러움증 원인…담적병(담적 증후군) 의심해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8.10.1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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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천 으뜸한의원)

어지러움증의 원인은 뇌나 귀의 이상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내분비계 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중추신경이나 말초신경의 이상, 귓속 전정기능의 이상증상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는 “병원 검사를 통해 어지럼증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답답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평소 만성소화불량 증세가 동반된 상태에서 병원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어지러움증 증세가 있다면 한의학적으로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痰積)’이라고 하는데 담적병(痰積病)은 ‘담적’이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담적병은 일차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세를 유발한다.

이차적으로는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어깨결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담적병은 그 광범위한 증상 때문에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담적병이 나타날 경우 “위에 쌓여 있던 독소들이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되어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박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러움증이 지속되고, 소화불량이나 속쓰림과 같은 위장 장애가 동반될 경우 한의원을 찾아 담적병 검사와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이 말하는 담적병 자가진단법이다.

담적병 자가진단법은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데, 먼저 소화기 증상으로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등이 있다.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고 한의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적병은 환자의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담적 독소를 제거해줄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하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 한약재추출물인 약침과 침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한의원 치료 외에도, 평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하기, 금연, 금주, 야식먹지 않기,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이 되어야 치료 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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