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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선' 넥센, '철벽 불펜' 한화 깰 수 있을까?
'막강 타선' 넥센, '철벽 불펜' 한화 깰 수 있을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10.1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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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넥센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몇 경기로 준플레이오프가 끝날지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18일 오후 대전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넥센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몇 경기로 준플레이오프가 끝날지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19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PO 진출 경험에선 한화가 앞서지만 넥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와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007년 이후 11년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이며 한화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처음 맞붙는 경기다.

한화는 올 시즌 허약한 선발진을 불펜으로 메우면서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넥센은 최상급 타선을 앞세워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4.93)에 올랐다. 선발은 5위(5.46), 불펜은 1위(4.28)다. 외국인 2명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반면 송은범-이태양-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7~9회를 막을 수 있는 필승조를 가지고 있다.

넥센의 타선은 팀 타율 5위(0.288), 팀 홈런 6위(165개), 팀 OPS 5위(0.803) 등 타격 순위는 중위권이다. 그러나 외국인 제리 샌즈가 살아나면서 타선 전체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선발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비슷하거나 넥센이 조금 앞서는 정도다. 한화투수진은 1차전 선발 데이비드 헤일과 최근 몸상태에 이상이 생긴 키버스 샘슨 외에는 확실치 않다. 한용덕 감독은 "김성훈, 김민우, 장민재 등을 선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 선수 모두 중량감이 크게 떨어진다.

넥센은 1차전 선발을 에릭 해커로 내세운 가운데 에이스 브리검과 한현희가 1~3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선발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낸 한현희까지 확실한 선발 카드가 한화보다 한 장 더 많은 셈이다.

불펜은 한화는 송은범-이태양-정우람 외에도 박상원, 안영명, 권혁 등 믿고 내보낼 투수들이 많다. 반면 넥센의 불펜은 한현희의 투입을 고려했을 정도로 불안하다.

넥센이 우위를 점할 곳은 타선이다. 이정후-서건창-샌즈-박병호-김하성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과 김민성, 임병욱, 고종욱 등이 버틴 하위타선도 탄탄하다.

한화의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규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한 김태균, 한용덕 감독과 갈등을 빚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전격 포함된 송광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85.2%(24/27)에 이른다. 포스트시즌 경험 면에서는 한화가 앞선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를 치르지만 정근우, 송은범, 정우람(이상 SK), 이용규(KIA), 이성열(넥센), 권혁(삼성) 등 한국시리즈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그동안 꾸준히 영입했다. 김태균도 2006년 한화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반면 넥센은 엔트리의 절반인 15명이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른다. 경험에서 밀리는 넥센은 정규시즌 막바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와일드카드까지 한 경기로 끝마친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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