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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임신·출산 계획 위한 결혼 준비 필수 항목 ‘산부인과 웨딩검진’
건강한 임신·출산 계획 위한 결혼 준비 필수 항목 ‘산부인과 웨딩검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10.1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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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봄과 함께 웨딩 성수기로 손꼽히는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가을 웨딩시즌이 시작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결혼식장,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혼수, 신혼여행 등의 준비로 분주하다. 최근에는 결혼 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산부인과 웨딩검진’이 결혼 준비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웨딩검진은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 결혼 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원하는 시기에 자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감염성 질환이나 유전성 질환에 대한 검사와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과 불임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자 한다면 임신을 하기 전부터 체계적인 사전관리가 필수다. 자궁은 임신과 직결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각종 여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혼전검사는 보통 결혼 3개월 전에 받는 것을 권장한다. 결과에 따라 여성질환이 발견된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결혼 후에는 건강한 상태로 부부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 준비로 너무 바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검진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결혼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3개월 전을 안정적인 시기로 본다.

개개인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궁 및 난소에 이상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질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임신 전 풍진 및 A-B-C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점검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빈혈검사, 혈액형검사, 자궁 암 검사, 질 내 염증검사, 간 기능, 신장 기능, 갑상선 기능 검사, 풍진검사, AIDS-매독 혈청 검사, 비타민 D검사 등이 이루어지며, 늦은 결혼이나 임신으로 고민이라면 난소나이검사(난소노화검사AMH)를 받을 수 있다.

연세W산부인과 구로점 조정미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질환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여 자각이 어렵기 때문에 산부인과 웨딩검진을 통해 환자 본인도 몰랐던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웨딩검진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 및 여성 질병을 발견하게 되면 빠른 조기 대처가 가능하고 추후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원장은 결혼 유무와 관계없이 여성이라면 6개월~1년 주기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성 건강을 관리할 것을 권했다.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꼭 필요한 검사들이 있으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이를 시행해 주는 것이 좋으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조속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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