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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공공부분 '정상화', 민간부분 '냉랭'
중국 관광객, 공공부분 '정상화', 민간부분 '냉랭'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10.1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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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2018.6.6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2018.6.6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빚어진 양국 간 갈등이 일단 해소됐으나 중국 관광객 증가는 소폭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중 양국이 지난해 10월 사드 사태를 일단 봉합하고 새 출발을 하기로 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양국 공무원의 교류만 활발할 뿐 여행 금지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는 등 민간 교류는 아직 냉랭하다고 19일 보도했다.

SCMP는 한 소식통을 인용, 한국 단체 여행 금지령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도 중국 TV에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하자 대한 단체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한국을 여행한 중국인은 전년 대비 48% 급락한 420만 명에 그쳤다. 이뿐 아니라 한국의 유명 연예인의 중국 활동도 전면 금지됐다.

이같은 분위는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반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사드로 인한 양국 간 갈등을 일단 봉합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로 양국의 관계는 완전히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단체여행금지령의 경우, 대부분 도시는 이를 해제했지만 일부는 아직도 해제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광시성의 경우 아직도 여행금지령을 실행하고 있다. 광시성의 한 관계자는 “상부로부터 어떠한 지시도 받지 못했다”며 “아직도 한국 단체여행 금지령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국 연예인의 대륙활동도 아직 관찰된 것이 없다. 이에 비해 공무원간 교류는 활발하다. 17일 허난성의 성도 카이펑에서 열린 한 행사에 한중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정부간 교류는 정상으로 복원됐다.

SCMP는 한중이 관계를 복원한지 1년이 흘렀지만 공공 부문만 관계가 정상화됐을뿐 민간부분의 관계 정상화는 아직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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